고환율과 유가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 부산경제진흥원(경진원)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사업을 이어간다. 2000년 출범한 후 26년간 지역 경제를 뒷받침해 온 경진원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 ▷일자리 창출 및 미스매치 해소 ▷청년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아우르는 지원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기업이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비롯해 판로 확대, 수출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로컬 소상공인 기업화 지원
경진원은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국내외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해 약 25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억1000만 달러의 글로벌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아울러 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혁신 포럼을 새롭게 추진하고, 기업 혁신·AI 컨설팅과 ESG 지원 등을 연계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
특히 지역 내 95%(약 48만 개)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성장·도약·재기를 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상공인의 기업화 촉진, 지역 문화와 고유 자원을 활용한 로컬브랜드 육성에도 힘쓴다. 현장 중심의 컨설팅을 비롯해 폐업 및 재기 지원 등 위기 극복과 회복도 뒷받침한다. 골목상권 15곳의 조직·브랜드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스타소상공인 선정, 초기 투자 지원 등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청년 경제적 자립 기반 강화
청년 대상으로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사회 진입 ▷자산 형성 ▷일·생활 안정 ▷주거 등 4대 분야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약 27만 명의 청년을 지원해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환경 조성에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경진원은 미취업 청년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 양질의 일자리를 보유한 기업, 이른바 ‘청끌기업(청년이 끌리는 기업)’ 120곳을 발굴·연계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청년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진원은 ‘부산 워털루형 코업(Co-op)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과 기업을 연결, 지난해에는 참여 학생 가운데 4학년의 지역 기업 취업 연계율이 30%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미취업 청년의 구직을 지원하는 ‘청년성장 프로젝트’와 구직 단념 청년의 사회 재진입을 돕는 ‘청년도전 사업’이 고용노동부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청년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자립 기반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경진원은 ‘부산 청년 일하는 기쁨카드’를 통해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게 복지포인트를 지원하고 ‘부산 청년 기쁨두배통장’으로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진원의 일자리 지원체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0.4%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총 5368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경진원은 부산일자리종합센터 동부산일자리종합센터 청년두드림센터를 중심으로 구인·구직 상담, 취업 정보 제공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플랫폼 ‘부산일자리정보망’에 채용 및 기업 정보를 공유하고 ‘시니어부산잡스’를 통해 시니어 일자리 수요에도 대응하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일자리 지원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을 기반으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자원과 문화를 활용한 로컬브랜드를 적극 발굴해 부산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겠다”며 “경진원이 기업과 소상공인,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 준비형 종합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